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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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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아기 지루성 두피염/노란 딱지 (aka. 쇠똥) 개선 무스텔라 베이비 샴푸 동생에게 들으니 최근 조카 머리에 지루성 피부염(엄마들이 쇠똥이라고 부르는)이 생겼다고 한다. 나도 아이를 키울 때 겪었던 일이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일이라 크게 조치를 취하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조금 보기가 싫다는 것? 쉽게 말하면 머리에 노란 딱지가 생기는 것인데, 우리 아들은 조금 심한 편이였다. 다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만 듣고 방치하면서, 아이가 낮잠 잘때 몰래 하나씩 하나씩 떼어냈던 기억 (당연히 억지로 떼면 좋을 건 없다^^;;) 원인으로는 1) 피지선과 2) 주변환경 변화가 있다는데, 아무래도 피지선 영향이 큰 듯 하다. 생후 3개월까지 아이들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데 (신진대사 왕성 & 여성호르몬 from 엄마) 모공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이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
철학의 실생활/육아 적용: 아이 동기부여 w/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부제: 당근의 위험성 책에서 말하길, 에드워드 데시 교수와 리처드 라이언 교수가 대가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128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단일 주제를 조사한 많은 연구물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 기법)을 실시한 결과, 과정의 어느 단계에서든 대가를 예고하면 이미 재미를 느껴 몰입해 있는 활동에 대한 자발적 동기가 저하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에드워드 데시 교수의 연구에서는 대가를 약속할 경우, 예상 가능한 정신 측면에서의 손실을 최소한도로 억제하거나 또는 성과급이 기대되는 행동만을 하도록 만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 높은 성과물을 내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많은 대가를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된다는 것. 더불어 스스로 과제를 선택할 기..
신생아/아기 수면 교육 (feat. 프랑스 육아, 쉬닥법, 퍼버법) 부제: 졸리면 그냥 자면 되는 거 아니야...? 최근 조카가 생기고 나서야 우연히 읽게 된 책이 있는데 바로 '프랑스 아이처럼'이다. 읽고 있으면, 이렇게 육아를 할 수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중 신생아/아기의 수면 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밤에 깨어나는 것은 초기의 아주 일시적인 현상일 뿐, 아기의 특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의 경우 최악의 경우라도 생후 6개월 이전에 밤새 잘 자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어떻게...? 필자가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 곧장 달려가지 말라는 것이다. 아기 스스로 마음을 달랠 기회를 갖도록, 반사적인 반응을 하지 말라는 것. 언제부터? 바로 출생..
신생아/아기의 잠 (수면 시간, 수면 패턴) 부제: 잠자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 조리원에서 처음 퇴소하여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던 날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다음 날 오전 9시에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오시기로 되어 있었는데... 나와 남편은 말 그대로 밤새 아이가 어떻게 될까 무서워 아이의 작은 뒤척임에도 벌벌 떨며 정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더랬다. 하지만 그것은 고난의 시작일 뿐이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깨달았다. 아이는 초보 엄마 아빠의 생각보다 강인하고 우리는 생각보다 나약하다는 것을... 당시 남편이 대학원을 준비 중이라 함께 육아를 했고 낮에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 중이던 나는 고질적인 수면부족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바로 달라도 너무 다른 성인과 아이의 수면 패턴 덕분..
어쩌다 나는 엄마가 되어버렸을까 부제: 모르는게 약이었다 (feat. 임신/육아/출산) 나는 엄마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나에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비록 지금 하는 일은 전공과는거리가 멀지만) 취업이 잘된다는 공대를 나와, 누구나 들어봄직한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도 어언 8년 차... 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친구들 중에는 아이를 낳은 친구가 1도 없다. 결혼 생각이 없거나 결혼을 되도록 늦게 하고 싶다거나 결혼을 했더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며, 가끔 아이를 생각하는 친구들도 일단은 신혼을 충분히 즐기고 생각해보겠다고 한다. 이런 친구들의 마음을 백번 이해하는 나인데.... 어쩌다 나는 용감하게도 제일 먼저 엄마가 되어버렸을까? 진지하게 고찰을 해보니, 일단은 (감사하게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