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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누구가 한 번쯤은 가졌던 의문들

신생아/아기 수면 교육 (feat. 프랑스 육아, 쉬닥법, 퍼버법)

 부제: 졸리면 그냥 자면 되는 거 아니야...? 

 

최근 조카가 생기고 나서야 우연히 읽게 된 책이 있는데 바로 '프랑스 아이처럼'이다. 읽고 있으면, 이렇게 육아를 할 수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중 신생아/아기의 수면 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프랑스 부모들은 밤에 깨어나는 것은 초기의 아주 일시적인 현상일 뿐, 아기의 특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의 경우 최악의 경우라도 생후 6개월 이전에 밤새 잘 자게 되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다" 그런데 어떻게...?

 

프랑스 아이처럼 (in other words, 저 세상 육아)

 

필자가 가장 먼저 하는 조언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밤마다 칭얼대는 아기에게 곧장 달려가지 말라는 것이다. 아기 스스로 마음을 달랠 기회를 갖도록, 반사적인 반응을 하지 말라는 것. 언제부터? 바로 출생 직후부터! 여기서 말하는 수면 전문가 '코헨'이 강조하는 것은 '라포즈(잠깐 멈추기)'이다. 그 이유는 본래 아기가 자는 동안 움직이고 소리도 내는 것이 정상인데(아기는 하품을 하거나 몸을 쭉 펴며 기지개를 하거나 심지어 눈을 감았다 뜨기도 한다... 생후 6개월 아기의 수면 중 50~60%가 이 정도라고), 아이가 조그맣게 울 때마다 부모가 반응할 경우 이 행동이 오히려 아기를 깨우게 된다고 말한다.

 

그 외로는 저녁에 아기를 재울 때는 낮과 밤의 차이를 알 수 있게 아기를 안거나 흔들거나 젖을 먹여서는 안 된다. 생후 1 주일 된 아기가 자정~새벽 5시에 울면 우선 강보로 감싸거나 토닥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그래도 계속 울 때 젖을 줘라 (요 부분은 약간 논쟁의 소지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등이 있는데, 결론은 아기가 진짜로 울 때와 자다가 칭얼댈 때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인 듯하다. 확실하게 잠에서 깨었을 때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

 

만약, 수면교육을 위한 '4개월 적령기'를 놓쳤다면 (이 말은 100일 전에 수면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갑작스럽게 끊기(절멸)' '단계적으로 끊기(점진적 절멸)'과 같이 극단적인 처방을 권한다. 여기서 가장 큰 장애물은 부모의 일관성 부족 (웃프지만 진짜다ㅠㅠㅋㅋ 아기가 울면 아무리 굳게 먹은 마음도 한없이 약해지더라는...)

 

나중에 수면교육뿐 아니라 다른 부분도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로, 나는 이 책에 많은 공감을 했는데...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이라는 것. 어린아이지만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고, 좌절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 아이에게 '푹 자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게으른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 아니라, 아이가 자립하고 혼자서 잘 해낼 수 있는 첫 번째 교훈을 주는 것이라는 것

 

잠시 인트로로  이야기한다는 것이 길어져 글이 용두사미가 되어버렸지만, 일단 수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마인드 세팅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원칙을 세우고 여러 가지 방법론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신생아/아기의 수면 교육을 언제부터 해야 할 까? 이를 수록 좋다던데? 2개월은 너무 빠른가? 100일쯤이 적당한가? 어떤 방법을 써야 하지? 안눕법? 쉬닥법? 아님 퍼버법?" 하루에도 이런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가는데, 그때마다 지식인들에게 물을 수는 없지 않은 가. 물론 방법론을 찾아볼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이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

 

 

+ 혹시 수면 교육 방법에 대해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적어보면 수면 교육은 크게 1) 안눈법/쉬닥법 2) 퍼버법 두 가지 계열로 나눠지는 듯한데, 1) 계열은 아이를 '안지 않은' 상태에서 달래는 것 2) 은 아이가 혼자 울음을 그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큰 차이점인 듯하다. 이 부분을 알고 검색해보길 권장. 나중에 기회가 되면 공부해서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