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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누구가 한 번쯤은 가졌던 의문들

가수 이적 엄마의 느린 육아 비법: 육아, 편하게 즐겨라

"제 세 아들 중에서 누가 제일 돈을 많이 벌까요?

둘째(이적)예요. 작곡, 작사 저작권료가 있어서 방송활동 안해도 먹고 살아요.

세상이 변했어요. 제가 아이를 키울 때는 교육 열풍이 불어 다들 공부에 올인했어요.

열심히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면 성공할 거라는 공식은 30년 만에 깨졌어요."

 

박혜란 선생은후배 엄마들에게 조언한다.

 

우리 세대의 실패를 답습하지 말고 육아를 즐기세요.

 

불필요한 걱정을 하거나 남들 따라하지말고, 냉정하게 시대의 변화를 읽으라고. 지금 21세기는 창의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다들 20세기처럼 '부모 뜻대로' 움직이는 모범생을 키우려하니 점점 답이 없어진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듯, 육아 또한 잠깐이면 지나간다. 그 잠깐의 소중한 시간을 걱정으로 채울 것인가?

 

어제와 오늘을 즐겁게 살면 내일도 행복할 것이고,

그런 매일이 쌓이면 아이의 미래 역시 행복할 거라는 믿음이 불안의 시대를 견디는 최고의 지혜일 지 모른다.

 

20세기에는 '아들 셋 서울대에 보낸 엄마'가 주요 관심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지향적인 그들의 직업에 훨씬 끌린다.

첫째는 건축가, 둘째는 가수, 셋째는 방송국 PD다.

다들 자신만의 적성을 찾아 행복하게 일하며 밥벌이 하고 있다.

 

지금은 적성이 밥먹여 주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적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내버려두면 됩니다.

 

빈들빈들할 때 적성이란 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초조해하지 말고, 개성 하나하나를 존중해주면서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자신의 적성을 드러내개 마련입니다.

선생의 아들 셋도 빈들빈들하다가 고등학교 때 적성을 드러냈다.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유심히 살펴보라.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서점의 요리 코너로 데리고 가라.

아이 맘대로 읽게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전문서적에도 손이 가고, 자신의 적성에 한발 다가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건, 역시 믿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고, 부모도 앞으로 살 날이 60년 이에요.

아이나 부모나 살날이 길긴 매한가지예요.

아이와 동시에 나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엄마들의 숙명이죠.

박혜란 선생은 자식에게 쏟는 애정을 딱 반만 잘라 내 자신에게 쏟고,

학원비를 반으로 뚝 잘라 노후자금으로 저축하라고 조언한다.

 

엄마의 자아계발은 자식교육에도 긍정적이다.

 

가수 이적 엄마 박혜란 작가

 

엄마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늙은 엄마도 애쓰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어요. 이보다 더 강력한 자극은 없죠.

자식이 엄마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순간, 자식 교육은 성공한 겁니다.

 

 

세상이 뭐라 하건 자식은 자식이고, '나는 나'다.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때문에 속상해하지말고,

남과 비교하며 좌절하지 말고,

내 뜻대로 내 인생을 설계하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라.

그러면 저절로 이루어진다. 나와 자식의 미래가

 

- 서울대 삼형제 이적엄마 박혜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