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내 돈은 내가 지킨다/주린이 탈출기

미국 주식 공부: Social Media의 지배자, Facebook/페이스북의 위엄

부제: (나만 몰랐던) 페이스북이 잘 나가는 이유

 

주식을 시작하면서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면 내가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것. 내가 차라리 모르는 분야라면 (like 2차 전지)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오히려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정말 보이는 만큼만 보고 있었다는 기분. 우리나라 기업 중 뽑으라면 네이버/카카오이고, 미국 기업 중 뽑으라면 페이스북이 아닌가 싶다. 미국 주식을 이끄는 주요 기업인 FAMG에 F로 페이스북이 들어갈 만 한가라고 의구심을 가졌던 우둔한 나... 일단 이 부분에 대해 깨달음을 준 것은 아무래도 '슈카'님 덕분 (조금 일하고 많이 버세요) youtu.be/q6tTu6wXK1I

 

1차적으로 페이스북은 (WeChat 제외) 전세계 소셜 네트워크/메시지 서비스의 사용자 수 기준 상위 4개 앱 Facebook, WhatsApp, Messenger, Instagram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 보면 63억 명 수준. 전 세계 인구가 오늘 기준 78억 명이라는데,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전세계 페이스북 관련 앱 사용자 수 @Statista

 

2차적으로는 페이스북이 꿈꾸는 미래가 단순히 전세계인들의 메신저가 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 (단순하게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단순하게는 메신저들을 통해 얻은 정보의 가치가 어마어마하기에, 이를 통해 얻은 것들로 돈을 벌 지 않을까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feat. 거대한 해킹)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거대한 해킹>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은 전 세계인의 지갑이 되고자 한다는 사실. IT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본인들이 만든 생태계에 사람들을 묶어두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하는 것. Facebook은 이런 측면에서 보면 Apple과 Google의 OS에 올라가는 하나의 App들의 집합에 불과하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이고, 이를 극복하고 나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것. 이 것이 '19년 6월에 발표한 Libra cruptocurrency project

 

https://www.nytimes.com/2019/06/18/technology/facebook-cryptocurrency-libra.html

 

Facebook Plans Global Financial System Based on Cryptocurrency

Despite skepticism and concern about Facebook’s reach, the company envisions an alternative financial system based on a new cryptocurrency called Libra.

www.nytimes.com

 

다만 동 프로젝트는 보안에 대한 이슈로 사람들의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예: 사람들의 재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서 광고의 타겟팅에 활용) 극복해야 할 수많은 장애물들로 인해 '20년 4월 초기 계획 대비 소극적인 버전의 계획을 다시 발표했다. 이에 따라 Libra 프로젝트는 다시 지역 화폐들과 연계된 형태의 보다 전통적인 지불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으로 계획이 변동되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러한 수준 만으로도 페이스북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https://www.nytimes.com/2020/04/16/technology/facebook-libra-cryptocurrency.html

 

Facebook-Backed Libra Cryptocurrency Project Is Scaled Back

After months of criticism, the cryptocurrency is moving ahead with significant revisions.

www.nytimes.com

 

앞으로 이 프로젝트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나부터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좀 더 넓히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페이스북 주식 1주를 사면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이 바로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