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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미국에서의 인생 제 2막 준비

한국 운전 면허증 반납, 미국 운전 면허증 교환 신청 (보스턴 한정!)

차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미국에서 약 1년간 만 3세 어린이를 데리고 잘도 버텼다. 사실 우리는 차가 없음을 감안하여 보스턴 시내 한복판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살았다. 보스턴이 나름 그래도 지하철이 잘되어 있는 편이였고, 첫 째가 우버를 탈 수 있는 상황이라 (원래는 안됨. 카시트가 있어야한다고 거절 당한 적이 한 번 있다..) 그나마 가능했던 것 같다.

시내 한복판이다 보니, 평당 단가가 높은지라, 약 700ft (약 20평) 원배드 아파트에서 3명이 복작대며 잘 살았다. 비록 재택을 더 많이 하긴 했지만 남편 회사가 시내에 있기 때문에 왕복 출퇴근 시간을 고려하고, 아파트에서 살기 때문에 누릴 수 있었던 부대시설 (수영장, 헬스장, 라운지) 들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다. 비록 아파트는 좁긴 했지만, 바로 5분만 걸어나가면 보스턴 커먼이 있기에, 날씨만 좋으면 돋자리랑 주전부리를 챙겨 나가 드러눕기에 바빴다. 그 외에도 백베이, 보스턴 칠드런스 뮤지엄까지도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지 않으면 걸어갈 수 있었고, 매주 금-토일에 열리는 헤이마켓에서는 공짜나 다름 없는 가격에 과일과 야채를 실컷 사먹는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는 TMI

무튼 둘 째가 태어난 이후에는 신생아를 데리고 우버를 탈 수 없는 노릇이기에, 어쩔 수 없이 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보스턴의 경우 한국에서 들고 온 나의 면허증을 반납하고 (한국 대사관으로 보내져서 보관된다고 함. 필요 시 미국 운전 면허증을 반납하면 다시 받을 수 있음) 미국 운전 면허증으로 바꿀 수 있다. 하여, RMV에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방문하기로 결정!

보스턴 RMV


먼저 하기 사이트에서 방문 가능한 시간에 예약을 한다.

https://atlas-myrmv.massdot.state.ma.us/myrmv/_/


예약을 하면 메일로 예약 확인 메일이 날아오는 데, 동 메일 안에 있는 링크에서 추가 정보를 작성하면 끝이다. 추가로는 아래 서류들을 준비하여 예약 당일에 방문하였다.

- 한국 운전면허증
- 여권 원본 및 사본
- 비자서류 (혹시 몰라 SSN 거절 서류 준비)
- I-94 (미국 출입국 기록): https://i94.cbp.dhs.gov/I94/#/home

 

I94 - Official Website

 

i94.cbp.dhs.gov

- Bank statement
- Medical receipt
- 영문운전경력증명서: 정부24에서 무료 발급 가능

보통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 시간에 못 가면 안받아준다길래 10여분 정도 미리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게 갔더니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 운전면허증 교환


이제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리다 본인 순서가 되면 해당 창구로 가서 시키는 대로 서류들을 보여주면 된다. 혹시 거절 당할까봐 긴장했는데 다행히 통과! 자리에서 보정이 불가한 정직한 사진을 하나 찍으면 끝이다. 정식 운전 면허증은 우편으로 발송되는 데 그 전까지 임시로 사용 가능한 종이를 한 장 준다.

+

미국 운전면허증으로 바꾸자마자 한국 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일이 생겨서 (그 놈의 본인 인증..) 온라인으로 신청했고 한국에 있는 가족을 통해 택배를 보낼 때 같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