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구매한 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는 소듕한 가방들....♥️ 격동의 20대를 함께 보낸 후... 잘 쓰진 않지만 차마 버리기도 아까워 이고지고 다니던 차에 동생이 리폼을 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함 (제안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있었던 듯...?) 아빠가 사준 첫 루이비통 가방과 이탈리아 프라다 아울렛에 가서 산 프라다 가방들을 리폼해보기로 결정!
관심이 생겨 찾아보니, 요즘 리폼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더라는.... 꼼꼼한 동생님이 찾아보신 결과, 많은 업체들 중 후기가 많고 믿을 만 해보이는 레더몬스터라는 곳에서 하기로 결정! (가격은 여러 군데 문의해보니 대부분 비슷한 것 같았다)
루이비통 가방은 요즘 없어서 못산다는 쁘띠삭플라 2개 (크기가 작아서 2개까지 나옴. 하나는 동생에게 주기로 했는데, 이게 열심히 알아본 진짜 목적인 듯 하다....?) 프라다 가방은 미니 백으로 각각 리폼하기로 함. 검은 색 가방은 다소 무너지는 부드러운 가죽이라 복조리 형태로 하고, 갈색 가방은 각이 잡힌 형태의 미니백하기로 했다. 내가 가진 가방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어떤 형태로 리폼이 가능할 지 상담이 가능하다.
여러 개를 한번에 맡겨서 단체 할인 개념으로 할인을 진행해주셨고, 루이비통 가방에서 남는 가죽 사투리로 카드 지갑과 열쇠고리를 서비스로 만들어주기기로 함 (원래는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 가격 할인 이벤트도 많이 하는 것 같으니, 이벤트 기간에 신청하면 좋을 듯!
그리고 내가 돈을 냈다는 사실을 잊고 있을 때쯤 가방이 도착했다! 사실 동생이 상담부터 중간 중간 진행 과정을 공유 받고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돈만 내고 그냥 잊고 있다가 새 가방을 선물 받은 기분!
예) 가죽 해체 과정 사진으로 보내주심
예) 기존 가죽 사용이 불가한 부분 말씀 주심 (보강해서 사용할 지 유사한 느낌의 새 가죽으로 진행할 지 결정 필요)
예) 제작 완료 및 발송 시작 알림 주심
그리고 결과물은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새 가방 같은데, 아래 보면 알겠지만 군데군데 디테일에 세월에 흔적이 묻어 있어서, 추억이 돋는 그런 느낌...♥️
사실 리폼하는 가격이 싼 건 아니였지만 (명품은 아니고 적당한 브랜드 가방은 살 수 있을 가격^^?) 그렇다고 잘 쓰지도 않고 버리지도 못할 가방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꿔서 잘 메다가 보내주는 게 남는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
키가 큰 편이라 개인적으로 큰 가방을 선호했던 덕분에 미니백은 하나도 없었는데, 막상 갖고 보니 귀여워서 여러모로 잘 쓰게 될 것 같다. 한 10년 더 쓰고 보내주면 될 듯하다.
+ 루이비통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귀찮아서 사진을 찍어두진 못했는데, 혹시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공유 하도록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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