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은 나의 소울푸드다. 만약 나에게 앞으로 평생 한 가지의 음식만 먹을 수 있을 때 무엇을 고르겠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김밥을 고를 것이다. 야채/나물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다채로운 조합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김밥이야 말로 나에게는 최고의 음식
숙대 한입소반의 묵은지참치김밥은 동생이 전참시 이영자가 먹고 극찬한 김밥이라며, 굳이굳이 숙대까지 가서 사온 김밥이였다. 그때 당시에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참치 김밥인데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서 계속 들어간다는...) 우리 집에서 너무 멀어서 그동안 감히 다시 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집이 강남쪽이다보니 거의 서울의 반대편에 있는 수준인지라...
근데, 갑자기 1) 며칠 전부터 이 김밥이 너무 먹고 싶었고, 2) 마침 휴가를 써서 시간이 남았기에, 극한의 추위를 무릅쓰고 숙대까지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무려 집에서 1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였지만, 역시나 결과는 대 만족!
내가 선택한 김밥은 묵은지참치김밥, 시래기김밥, 삼겹한쌈이다. 묵은지참치김밥 2줄에 시래기김밥 1줄, 고기를 좋아하는 동생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삼겹한쌈 2줄까지 총 5줄을 사왔다. 이왕 멀리 가는 거 원없이 먹어보자는 생각에, (사람은 셋인데) 욕심껏 사고보니 김밥 값으로 2만원이 넘더라는....
하지만,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을(?) 맛이였고, 특히 시래기김밥이 대성공이였다 ㅠㅠ 삼겹한쌈은 우리가 다 아는 삼겹살 상추쌈 맛이라 오히려 평범하다고 볼 수 있긴 한데, 삼겹한쌈 - 시래기김밥 - 묵은지참치김밥, 이런 순서로 먹으면 무한루프로 들어간다. 덕분에, 이 날은 점심부터 저녁까지 김밥으로 모두 채움^^
한입소반 숙대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369 · ★4.43 · 전지적참견시점 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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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지도를 참고하면 되고, 5줄 이상의 경우 전화 예약이 필수라고 하여, 30분 전에 미리 전화해두었더니, 바로 받아서 나갈 수 있었다! 참고하시길... 미국에 가기 전에 꼭 한 번은 더 먹고 가야지 싶다 ㅠㅠ 직접 만들어먹기는 어려울 것 같기에... (특히 시래기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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